겨울의 시작에서 내 겨울의 끝을 간절히 바라며... FOR YOU, FOR LOVE. KV BY BAEBAE - 바쁘네. 정국인 늘... 태형의 담백한 대답과 노릇한 시선이 느릿히 감겼다 떠진다. - ...사랑해요, 형 곧고 긴 태형의 손 끝이 정국의 턱 끝을 톡-하고 튕겼을 때, 정국은 얼굴의 모든 표정 근육을 바삐 움직이며 뱉은 말이었다. 곧고 긴 시선...
[밤 이면 나는 별에게 묻습니다 사랑은 과연 그대처럼 멀리 있는 것인가요.] [내 가슴속에 별빛이란 별빛은 다 부어놓고 그리움이란 그리움은 다 일으켜놓고] 미리 맞춘듯 청이의 가야금 소리가 최고의 절정을 향해서 빨라지고 음율에 커짐에 따라 무릉의 움직임 역시 굵고 강하게 팔과 다리를 뻗어내었다. [그렇게 멀리서 멀리서]
"당신의 벗(友)이지 않습니까." 벗(友),이란 글자에 두 사람을 담는 결의의 표정이 누구보다 단단했다. 사대부의 체면치레나 허레허식은 두 사람 앞에 아무 의미가 없었다. 우정이란 굳은 결속 그 이상 두 사람은 마주바라보며 웃었다.
제 품에서 빠져나간 도원을 눈길을 주시하며, 그의 자세를 고쳐주고 조금 흐트러진 의관 또한 바르게 정리하여 주었다. 결의의 섬세한 손길이 익숙한 듯 그의 챙김을 받던 도원이 별 의미 없이 결의에게 물었다. "청이는 잘 보고 왔는가?"
손에 쥐어진 꽃가지를 한번 바라보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기방의 높은 기와집 처마와 그 처마 사이 걸려진 밝은 달빛을 그리고 달빛 아래 흐드러지게 핀 복사꽃 나무를 그렸다. 꽤 오랜시간동안.
저녁 바람에 붉은 꽃잎땅 가득 해도누굴 위해 피는지아무도 몰라
BGM : Damons Year - Yours 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 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 숲의 색을 모두 훔쳐올 테니 전부 그대의 것 하십시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도둑이 든 여름] - 서덕준 作 무엇이 먼저 였는지 알지 못한다. 해가 진 숲 한켠의 대나무 밭, 바람이 사이사이 지나가며 꽤 스산한 분위...
BGM : BTS - STAY GOLD 나는, 여기에 있다. 가지말아야 할 것도, 오지말아야 할 것도 없다. 그저 나는 그곳에 머물 뿐이다 오롯이 너만 담고 있는 나는, 퍼내어도 퍼내어도 또 다시 너로 차버리는 나는, 여기에 이렇게 고여 있다. w.BAEBAE
꼭 같이 들어주세요! 추천BGM : 보라미유 - 안녕, 뜨거웠던 우리 * * * 찰칵이는 사진기의 셔터소리가 마치 큰 호우 소리 같았다. 터지는 플래시와 취재진의 취재 열기까지, 번개가 치고 태풍이 휘몰아치는 듯한 기자회견이었다. 그러나 단정한 슈트 차림의 태형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차분한 모양새였다. 마이크의 위치를 조정하기를 잠깐, 목을 잠시 가다듬고...
추천 BGM : Brandon Mig- Driving In The City * * * "여어~ 오랜만." 검정 판사복에, 법전까지 들고 나오던 석진이 먼저 태형을 알아보고는 태형에게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했다. 석진을 본 태형도 손을 들어보이며, 석진의 인사에 응한다. 판사복 참 안어울려-, 라며 한결같이 석진에게 핀잔을 주는 태형에게 석진은 전혀 주눅들지 ...
너 는 이 세 상 의 모 든 문 학 을 훔 친 것 이 틀 림 없 다. 그 러 지 않 고 서 는 이 렇 게 아 름 다 울 수 없 으 니. 서덕준 作 _ 문하생의 서재 BGM : Feyde - 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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